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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분석
패턴 분석의 기본적인 생각은 과거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차트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시세 흐름의 패턴을 모아 놓은 것이 패턴 분석입니다. 내용이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내리는 것이 패턴 분석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패턴 분석 또한 각 패턴들이 담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패턴의 완성이 어디인지, 어디서 거래량이 터져야 하는지를 모르고 사용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잘 익혀 놓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패턴 분석에서 패턴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비슷한 모양을 그려간다고 해서 해당 모양을 그릴 것으로 지레짐작 하고 매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패턴이 단순히 캔들의 모양만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며,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어느시점을 매수 타점으로 잡아야 하는지 잘 알아 두어야 합니다.
지속패턴 일반패턴
삼각수렴(Triangle Convergence)
삼각수렴은 고점이 낮아지고 저점이 높아지면서 시세가 한점으로 수렴해 가는 형태입니다. 수렴 중에는 거래량이 감소하게 되며 꼭지점에 가까워 질수록 매수세와 매도세가 모두 감소하여 균형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즉, 이 상태는 가격이 올라도 이상하지 않고 내려도 이상하지 않은, 불안정한 균형(unstable equilibrium) 상태에 도달하게 됩니다.
위 그림의 두 가지 균형의 차이점은, 안정적인 균형은 현재의 상태에서 벗어나더라도 다시 현재의 상태로 돌아오려는 힘이 작용하지만, 불안정한 균형은 현재의 상태에서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한쪽으로 크게 벗어나게 됩니다.
시세에 있어서 삼각수렴을 포함하여 이평선의 수렴, 횡보중의 수렴 등 거래량이 줄면서 수렴하는 형태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한 균형 상태에 이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이 경우 시세가 어느 방향으로 분출 될지는 사전적으로 알기 어려우나 한쪽으로 이탈하게 되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목표가까지 급격한 이탈이 이루어 집니다.
물론, 목표가는 목표가일뿐 꼭 목표가에 시세가 도달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목표가를 계산하는 방법은 상방 이탈시 상승 평행채널로 생각하여 삼각수렴 하방선과 평행한 선을 저항선으로 잡는 것입니다. 하방 이탈시에는 하락 평행채널로 생각하여 삼각수렴 상방선과 평행한 선을 지지선으로 잡는 것입니다. 삼각수렴의 결과가 상방 이탈인지 하방 이탈인지는 나와 봐야 알 수 있으며 그렇기에 선대응보다는 후대응이 정석이며 선대응 한다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시 칼손절 해야 합니다.
쐐기형(Wedge)
상승쐐기형과 하락쐐기형은 삼각수렴의 변형된 형태로써 차트에 자주 등장하게 됩니다. 상승쐐기형은 강한 하락 이후에 반등의 성격을 같습니다. 즉, 하락에 대한 조정으로써 이후 다시 하락하게 될 확률이 큽니다. 쐐기의 하방이탈이 대부분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락쐐기형은 이와 반대로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즉, 하락쐐기형은 상방 이탈할 확률이 큽니다. 삼각수렴의 변형된 형태이기에 거래량의 패턴은 삼각수렴과 유사합니다. 삼각수렴보다 이탈 방향의 예측이 쉽기 때문에 삼각수렴보다 더 선대응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점선으로 이루어진 부분이 향후 평행채널을 생각하여 그린 목표가이지만 쐐기형의 경우 목표가를 이탈하여 쐐기 이전 기존의 추세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깃발(Flag)형
깃발형, 즉 플래그 패턴은 보통 계단식 상승, 계단식 하락 이라고도 많이 불립니다. 하방플래그의 경우 하락에 대한 하락 조정의 성격을 갖기 때문에 이후 방향은 하락할 확률이 큽니다. 상승플래그는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락장에서 하락플래그를 그리지 않으려면 전고점을 돌파해줘서 추세 전환을 해줘야 합니다. 그 전까지는 하락 플래그를 만들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반전 패턴
반전 패턴은 패턴 발생전의 추세가 패턴 이후 반전 되는 패턴을 칭합니다. 패턴이 원인이 되어 추세가 반전되느냐, 추세가 반전되는 결과로써 패턴이 발생하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패턴을 그려가고 있는 도중에 패턴이 완성 될 것을 미리 예견하고 매매를 진행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를테면 쌍바닥 찍었으니 올라간다~ 뭐 그런 것들 말입니다. 패턴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인데 섣불리 매수를 진행 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헤드 앤 숄더 패턴
헤드 앤 숄더 패턴은 상승 추세에서 하락 추세로 반전되는 대표적인 패턴입니다. 우선 왼어깨를 그리는 동안에는 여전히 상승 추세선 위에 있으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머리를 그리러 올라갈 때는 왼어깨를 그리러 올라갈 때보다 거래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 감소한 상승은 다음 하락 때 상승추세선을 깨는 일을 발생시킵니다. 하지만 다우 이론상 전저점을 깬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도 추세 전환은 아닙니다. 오른어깨를 그릴 때는 더 약한 매수세를 동반하여 오르고 기존 상승추세선을 수복하지 못한채 강한 매도세로 내리며 넥라인을 깨게 되며 다우 이론상 저점을 낮춰 하락추세에 접어들게 됩니다. 각 과정은 거래량 감소하는 상승이 하락을 불러오는 것과 다우 이론상 저점이 낮아지면 하락추세로의 반전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으니 이를 생각하고 본다면 각각의 과정을 하락추세로의 반전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넥라인을 강한 매도세로 하향 돌파 해줘야 패턴의 완성이며 넥라인 돌파 전까지는 기존의 상승추세가 유효한 것으로 봅니다. 패턴의 완선 이후의 목표가는 위 그림과 같이 헤드와 넥라인까지의 거리만큼 떨어진 넥라인과 평행인 선을 그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역 헤드 앤 숄더 패턴
역 헤드 앤 숄더 패턴은 당연하지만 헤드 앤 숄더 패턴을 뒤집어 놓은 모양입니다.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전환될 때 보이는 패턴이므로 이전 추세는 하락추세이어야 합니다. 왼쪽 어깨를 그리고 머리를 찍을 때까지는 하락추세선 하방에서 움직이며 매수세는 작고 매도세는 강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머리를 찍고 올라갈 때 거래량이 왼어깨보다 붙어주며 올라가줘야 하락추세선을 뚫고 넥라인을 만들어줄 확률이 큽니다. 이후 다시 조정을 받아 오른어깨를 만들 때는 기존의 하락추세선에서 지지를 받아줘야 오른어깨를 만들고 상승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역 헤드 앤 숄더 패턴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오른어깨를 찍고 넥라인 돌파 시 강한 거래량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래량 동반해서 넥라인을 돌파해야 넥라인이 향후 지지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거래량 없이 돌파한다면 넥라인은 지지 받지 못하고 다시 붕괴될 확률이 큽니다. 여기까지 되어야 패턴의 완성이며 이점을 항상 유의해서 매매에 임해야 합니다. 비슷한 모양을 그린다고 해서 미리 지레짐작으로 매수에 임한다면 넥라인 돌파를 못하고 하락 추세의 기울기만 바뀌거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가는 헤드 앤 숄더와 마찬가지로 헤드와 넥라인 간의 거리를 이용해 계산합니다. 목표가는 목표가일뿐 꼭 가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어떠한 다른 저항들이 포진해 있느냐에 따라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중바닥, 삼중바닥 패턴
이중 바닥과 삼중바닥은 바닥권에서 보일 수 있는 패턴입니다. 이 또한 거래량과 다우이론을 같이 생각하며 이해해야 제대로 이해하고 매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박스권 바닥 진입 후 이를 탈출시에 강한 거래량을 동반하여 전고점 돌파를 해줄 때 바닥권을 벗어난 것으로 보는 것이 바닥형 패턴의 본질입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쌍바닥 찍었으니 올라간다, 쓰리바닥 찍었으니 올라간다 등의 생각으로 매매에 임한다면 하방 플래그 패턴, 하방 페넌트 패턴 등의 지속형 패턴에 당할 수 있음을 유의 해야 합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강한 거래량 동반한 전고점 돌파를 해줘야 박스권 상단이 지지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때 매수하는 것이 바닥형의 기본적인 전략임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물론 바닥찍을 때 바닥 확인 후 매수 할 수도 있겠으나 이때는 박스권 탈출을 하는지 잘 보고 매매해야 합니다.
이중천장, 삼중천장형
이중 천장과 삼중 천장 패턴입니다. 상승추세에서 하락 추세로의 반전 패턴입니다. 이 또한 고점 두번 찍거나 세번 찍었다고 해서 내려온다 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상단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다가 지지받지 못하고 내려온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지지 확인하여 매수하고 저항 도달 시 매도하는 박스권 매매법을 사용한다면 아무런 걱정이 없는 패턴입니다. 박스권 상단 찍고 내려올 시 강한 매도세로 내려온다면 지지를 하방 이탈 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반전형 패턴의 활용은 패턴의 완성이 어디까지이고 어디에서 거래량이 실려야 패턴을 완성할 수 있으며 다우이론상 고점과 저점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야 반전이 되는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매매에 독이 될 수 있음을 항상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